Finance

기술적 분석을 통한 자동매매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steloflute 2019. 2. 7. 23:30
출처: https://blog.naver.com/chunjein/100153752874 등


사실, 기술적 분석을 통한 자동매매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주가의 흐름이 랜덤워크 (Random Walk) 과정이므로, 매매 횟수가 증가할수록 기대 수익은 0 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마팅게일 성질). 게다가 거래 비용까지 고려하면 기대 수익은 0 보다 작아지게 된다. 기술적 분석의 지표는 과거 패턴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가 되기는 어려우므로, 이것을 통한 자동매매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주-1).


이 전략은 필자가 2년 전에 약 3개월 간 시험해 본 전략으로, 볼린저 밴드뿐만 아니라 MACD, Golden/Dead Cross 등의 전략으로 조건을 수 없이 바꾸어 가면서 시험해 보았던 전략이다. 어느 조건에서도 수익을 낼 수가 없었다. 손실도 거의, 비용 = 거래수수료 + 호가 스프레드만큼 발생 하였다. 거래 횟수가 증가할수록 비용을 제외한 손익은 0 에 수렴하였고, 모든 손실은 거래 수수료와 호가 스프레드에서 발생하였다.


기술적 분석 파라메터들의 조건을 바꾸어도 위의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심지어 콜 옵션을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에서 매수하고, 하한선에서 매도하여도 손실이 더 커지거나, 더 줄어들지 않고, 딱 비용만큼의 손실이 발생하였다. 또한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지 않고 랜덤 (Random) 하게 매매를 해도 결과는 유사하였다. 거래 횟수가 증가할수록 기술적 분석에 의한 매매 결과나, 랜덤하게 매매한 결과가 유사하다는 것은, 기술적 분석에서 사용하는 기술적 지표들이 자동매매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단기 주가의 흐름이 Random Walk 과정이므로, 어떤 지표로도 그 흐름을 미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전략도 필자가 전에 수 차례 시험해본 것으로, 도저히 수익을 낼 수가 없었던 전략이다. 패턴 분석을 추가하던지, 추가하지 않던지 상관없이, 기술적 분석을 이용한 Naked 매매와 동일한 결과가 나왔었다. 따라서 패턴 분석이 알고리즘 방향성 트레이딩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


여기까지 기술적 분석이나, 패턴 분석 등 방향성 투자에 대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포스트는 간단히 하였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많은 시도를 해본 결과, 필자의 실력으로는 알고리즘에 의한 방향성 트레이딩은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게 되었다. 물론 기술적 분석이나, 패턴 분석 분야에 전문가가 있을 수 있고, 알고리즘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만약 있다면) 그건 그분들의 전문적인 지식, 꾸준한 노력, 오랜 경험, 위험에 대한 대가 등,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을 통해 얻어진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필자가 경험해본 알고리즘 방향성 트레이딩은 이정도로 하고, 다음 포스트부터는 방향성 투자가 아닌 알고리즘 페어트레이딩이나 알고리즘 차익거래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