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말이 돌아왔네여~
이제 슬슬 엑기스만을 추려내서 글에 담을 시간이 다가온 듯 합니다.
주시기... 참 힘들져?
이거땜에 돈 홀라당 말아먹은 분들도 많을 것이고,
아무리 공부하고 또 해도 답이 안 보인다는 생각도 하실 것이고,
그러다 보니 어차피 복궐복이라는 생각에 운을 믿고 주시기에서 까묵은 돈 한 방에 만회할라고 옵숀판에 들어와 한 바탕 질렀다가 패가망신하신 분들도 종종 있으실 겁니다.
저를 믿으신다면 지금 드리는 이 말 한 마디도 믿어주세여~
주식투자의 성공에 운이 차지하는 요소는 없다.
"LUCK PLAYS NO ROLE IN SUCCESSFUL STOCK INVESTING."
그러니 운 믿고 주시기에 투자하려는 분은 지금 그만두세여.
단기적으로 주식투자의 성패는 운에 좌우됩니다. 마치 도박판에 초짜가 들어가 한두판 묵을 수 있는 것처럼요.
그러나 장기적으로 자기 자신만의 투자방식이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당신은 도박판의 봉처럼 결국 탈탈탈탈탈 몽땅 털리고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백이면 백 예외가 없습니다.
1. 한 우물만 파라
주식투자에는 크게 3가지 길이 있습니다.
1번. 가치투자(VALUE INVESTING)
주로 두뇌가 뛰어난 제도권의 정통파 장기투자자들이 고수하는 방식입니다.
저 또한 주식투자의 첫걸음을 가치투자자로 시작했지만 가치투자는 정말 어렵습니다.
다른 어떤 방식이 어려운 것만큼, 아니 그 이상, 이 방법은 어렵습니다.
물론 일부 가치투자자들은 자기네들 방식이 젤 쉽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다 뻥입니다. X낸 어렵습니다.
가치투자가 왜 어려운지 한 마디로 비유로 설명해드리지여.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유기 땜에 더 리얼할 겁니다.
여러분이 초등학교 선생이라고 하겠습니다. 수많은 아그들이 바글바글대는데 이 중 앞으로 명문대에 합격하여 인생에서 크게 성공할 녀석을 뽑아내라는 과제가 주어진다고 하겠습니다. ㅋ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아글들 한명 한명 아이큐 검사, 인성 검사, 가정 환경, 외모, 키, 건강 등등 모든 부분을 체크합니다. 그래서 그 중 가장 유력한 녀석 몇을 겨우겨우 찾아냈다고 하겠습니다. 그너마들 이름이 갑, 을, 병입니다.
그래서 갑, 을, 병에 집중투자를 하여 방과 후에도 남아 교육을 시키고, 영재 교육기관에도 보내고..
한 마디로 돈을 열라 쏟아부어서 훌륭한 인재로 키우려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학여행을 가다가 버스가 전복되어 갑, 을, 병 모두 사망하고 맙니다. X댕..
성장주 투자(GROWTH STOCK INVESTING)가 바로 이런 투자에 해당합니다. 제가 투자의 첫걸음을 내딛었을 때 몰두했던 분야가 바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몰캡을 뽑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스몰캡들... IMF라는 예측할 수 없는 풍랑에 모조리 난파되어 버리고 저를 깡통차게 만들었지여. 버스가 전복되어 제가 열심히 키우던 넘들이 사망해버린 셈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제가 매크로를 주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여.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입니다. 미래는 언제나 너무도 많은 불확실성으로 점철되어 있기에!
가치투자의 다른 한 분야인 가치주 투자(VALUE STOCK INVESTING)는 제 가치를 취급받지 못하고 있는 주식들에 투자하는 것으로 사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원조격 가치투자 스탈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투자 방식을 담배 꽁초 주워피는 방식이라고 했지여. ㅋ 이런 방식은 말이 됩니다. 이런 주시기가 있다믄 미래를 굳이 예상하지 않아도 현재만을 통해 저평가 여부를 파악해 투자하믄 됩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게 바로 주식시장의 경쟁 문제(COMPETITION IN THE STOCK MARKET)입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주식은 남이 볼 때도 그래 보입니다. 마치 내 눈에 이쁜 여자가 남 눈에도 이쁜 여자인 것처럼요. 따라서 이런 주식은 금방 내가 사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주가가 뻥튀기되어부립니다. 가치주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 좋다는 넘들은 바글바글거리는 곳이 주식시장인데 과연 아무 허물없는 주식이 저평가받도록 내버려두는 일이 흔합니까?
물론 가치주들의 저평가 국면이 총체적으로 발생하는 순간이 있기는 있어요! 마치 작년의 대폭락장처럼 펀더멘털과 관계 없이 주가가 폭락하는 공포 국면입니다. 이럴 때 투자를 하는 것이 정석인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런 국면은 몇 년에 한번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므로 본래부터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면 마냥 이런 순간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제가 가치투자가 불가능하다거나 틀렸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았다는 점에 유념해주셔요. 단지 이 분야도 10년 정도 파야만 겨우 맥이 보이는 아주 어려운 분야라는 뜻이지여.
그러나 이 분야에 정진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다른 건 돌아보지 말고 이 분야만 파시길 바랍니다.
이 분야의 고수가 되었을 때 큰 부가 여러분을 보상할지 모릅니다.
2번. 기술적 트레이딩(TECHNICAL TRADING)
이 분야가 바로 제가 성장주 투자로 쪽박차고 새로 입문하여 10년 넘게 행해온 방식입니다.
이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알렉산더 엘더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인드(MIND), 기법(METHOD), 그리고 돈(MONEY) - 3M - 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정진하는 사람들은 기법을 공부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지만 차차 자금 관리와 마인드가 그에 못지 않게 -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진실을 깨달으며 - 베테랑이 되어 갑니다.
트레이더라는 직업을 자신의 천직으로 삼고 나아가려는 개투들에게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 2권 있습니다.
하나는 존 J. 머피가 쓴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이라는 두꺼븐 책입니다. 기술적 분석의 바이블 격인 책으로 시중에 알려져 있는 검증된 모든 방법은 여기에 실려 있습니다. (물론 국내 장사꾼들이 만들어낸 허접한 기법들은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알렉산더 엘더 박사가 쓴
트레이딩에 입문하려는 모든 개투들은 계좌를 트고 HTS를 깔고 매매를 하기 전에 이 두 책을 완전히 통독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도 안 하고 뛰어들면 반드시 피를 보게 될 것입니다.
기본 이론이 완성되면 이제는 경험만이 트레이더를 성숙시키는 비료입니다. 트레이딩에 왕도는 없습니다. 그 어떤 고수가 옆에 붙어서 지도를 해주더라도 자기 자신이 경험해나가지 않으면 절대 고수가 될 수 없습니다.
3번. 포트폴리오 이론(PORTFOLIO THEORY)
이 이론의 근간을 이루는 믿음은 바로 시장은 효율적이고 시세는 랜덤하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이기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장기적으로는 실패하기 마련이므로 적극적 투자(ACTIVE INVESTING)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이지여.
이 이론은 상당히 두터운 학술적 근거를 가지고 있고, 투자금융학계의 학자들은 상당수가 이 진영에 서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서는 행동재무학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불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더하여 해리 마코위츠라는 천재가 분산(DIVERSIFICATION)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이는지를 규명하여 노벨상을 타게 됩니다. 이로부터 걸출한 이론들이 나오고 투자업계에는 하나의 전설이 탄생합니다. 바로 존 보글이라는 인물이 인덱스 펀드를 만들게 되는 거지여.
인덱스 펀드의 발명은 투자업계의 뿌리부터 흔들어놓을 혁명이었습니다. 존 보글에 따르면 모든 펀드 매니저와 애널들은 해고되어야 마땅합니다.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모든 주식에 분산투자하여 영원히 보유하는 것입니다. 이 분야의 선봉자로써 포트폴리오 투자의 유행을 불러일으킨 또 다른 인물은 버튼 말키엘입니다. 그가 쓴
제 개인적인 믿음은.. 만약 적극적 투자가 시장에서 사라져버린다면 시장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엔진은 없어집니다. 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적극적 투자의 성과를 감소시키는 요인은 바로 적극적 투자자들의 경쟁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피 튀기는 경쟁 속에 들어가 승리를 하느냐, 아니면 그런 경쟁에서 한 걸음 떨어져 시세가 효율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믿고(즉, 적극적 투자자들이 피터지는 싸움을 하믄서 시세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믿고) 모든 주식에 시가총액 비중대로 분산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을 취하는 전략가에게 투자는 아주 쉬운 것이 될 수 있지만 대신 아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지 못하면 이 방식을 계속 유지하기 힘이 듭니다. 거대 자산가들에게나 걸맞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3가지 길은 모두 제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옳다라도 각축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 하나를 찾아내 그것에 통달하는 것입니다. 한 우물만 파라는 야그입니다.
2. 트레이딩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면,,
트레이딩은 크게 3가지의 먹잇감을 목표로 합니다.
1) 추세 (TREND)
2) 꼭지와 바닥 (TOPS AND BOTTOMS)
3) 변동성 (VOLATILITY)
이 중에서 트레이딩의 여왕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추세추종철학(TREND FOLLOWING)입니다.
사실 기술적 분석 = 추세추종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많은 기술적 매매자들이 추세추종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시장의 경쟁 문제가 여기서도 끼어듭니다.
추세를 미리 포착할 수 있는 단서가 시장에 알려지는 순간 그것은 시그널로서의 가치가 소멸해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장사꾼들의 책을 뒤적거리며 신종 기법을 시장에 시험하는 것이 모조리 헛질이 되고 맙니다.
여러분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1) 서점에 가서 다른 개투들도 모두 보았을 기법을 신봉하며 따라한다.
2) 사기꾼 시황가들에게 돈을 주고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그들의 시황대로 매매를 한다.
여러분이 이 두 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하는 순간 여러분은 외치고 있는 겁니다.
'나는 봉입니다. 나를 잡아 드십쇼!'
결국 여러분은 특정한 추세 예측 단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서도 추세를 추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바로 TRIAL AND ERROR기법입니다.
추세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달려들었다가 만약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빨리 잘라 튀어버리는 방식이지여.
이런 방법은 결코 잡히지 않습니다. 메이저들이 이런 넘들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미끄덩거리며 손에서 빠져나가니까여.
개투 고수들은 모두 이런 미꾸라지들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TRIAL AND ERROR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단순해집니다. 어떤 신호가 나와야 매수하고 매도하는지 이제 더 이상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수는 그냥 시세가 고개를 들고 올라갈 것 같으면 하는 겁니다. 매도는 시세가 고개를 푹 숙이고 다이빙 할 것 같으면 하는 거지여.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이제 정교화해야 하는 것은 분석 기법이 아니라 매매 전략이 됩니다.
TRIAL AND ERROR이기 때문에 ERROR가 발생했을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지여.
바로 여기서 마인드와 자금관리가 끼어듭니다.
과도하게 거래하면 한번의 ERROR로도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금관리를 배워야 합니다.
또 잘라야 하는데 자르지 못하면 TRIAL AND ERROR기법 자체가 ERROR가 나는 겁니다. 이런 사람은 구제책이 없습니다.
TRIAL AND ERROR를 하더라도 진입 시그널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통 시그널을 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왜냐. 어차피 신종 시그널이 나온다 하더라도 금방 소용이 없어지기 때문에.
전통 시그널들로 알려진 시그널들은 시간의 시험대를 통과한 것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신종기법이 해마다 쏟아져나오지만, 교과서에 실린 것들은 그러한 것들 중에서 살아남은 것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것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간단하게 말하면 이들은 시장 원리(MARKET PRINCIPLE)에 충실했기 때문이지여.
예를 들어 어떤 차가 정지해 있다가 시속 100KM로 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느 순간 시속 50KM를 통과해야 합니다. 제 아무리 난리를 쳐도 100KM로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50KM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이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시세가 폭발하기 전에는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패턴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테면 모든 폭등 시세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반드시 이평선이 정배열로 돌아서는 과정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평선 정배열 초입에 시세에 가담하는 것은 유효한 시그널로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다음의 차이를 꼭 유념하시길.
폭등 시세는 과거에 정배열 전환이 있었다 (O) (P --> Q는 참이다.)
정배열 전환이 되면 폭등 시세가 온다 (X) (그러나 그렇다고 Q --> P가 꼭 참인 건 아니다.)
어떤 명제가 참이라고 그 역도 참은 아니라는 거.. 꼭 유념하시고..
기술적 분석에서 말하는 모든 패턴은 언제나 후행적으로 보았을 때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는 점 잊지 마세여.
우리는 그저 이러한 패턴이 상승 혹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EXPECT)하고 진입하는 것이지,
알고(KNOW) 진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반복해드리겠습니다. 기술적 매매자는 언제나 어떤 시세를 기대하고 들어가는 거지 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아는 자는 신 뿐입니다.
기술적 매매자는 확률과 아주 친해져야 합니다.
3. 자금 관리란 무엇인가
투자의 수익금을 재투자할 것인가 아님 뺄 것인가. 즉, 복리로 누적되도록 할 것인가 아님 수익금을 보존하고 단리로 수익을 누적시킬 것인가.
이것이 자금 관리의 첫번째 문제입니다.
가치투자자는 복리 수익을 아주 중요시하지만 저는 단호히 기술적 트레이더라면 수익금은 떼내서 보존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트레이더는 절대로 번 돈을 다시 시장에 몽땅 집어넣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되여. 훌륭한 트레이더들이 한 방에 골로 가는 이유도 그들이 복리라는 괴물을 천사로 오인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위에서 고수 트레이더들이 결국 실패하고 자살로 인생을 끝마치는 경우를 몇 차례 봐왔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했지여.
'저런 모습이 내 최후가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은 간단한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번 돈은 따로 떼내자는 겁니다.
아주 단순하죠.
전체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는 아주 복잡한 주제이므로 (즉, 보험에 들어야 하는가. 주식, 채권 투자 비중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 등) 언급하지 않고,
일단 매매계좌 안에 있는 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만을 야그해보도록 합니다.
원칙 1. 전체 투자금액은 매매계좌 총자본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나머지 50%는 그 투자금을 몽땅 날렸을 때를 대비해 남겨두도록 해야 한다.
원칙 2. 한 번의 매매에 투입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한 총자본의 15%이다. 만일 피라미딩이나 분할 매매의 필요성이 생겨날 경우 나머지 금액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
원칙 3. 어떠한 경우에도 한번의 매매에서 총자산의 5% 이상을 잃어서는 안된다. 이 말은 다시 말해 모든 손절매 한도는 이 범위 내에서 채택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트레이더는 지나친 포트폴리오 분산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종목으로 치면 3종목 이상 되면 정신이 분산되어 매매를 그르치게 됩니다.
매매기법의 분산은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단기투자 포트와 장기투자 포트를 동시에 가져가거나 추세거래와 비추세거래 포트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지여.
4. 올바른 트레이딩 마인드란 무엇인가
1) 시장은 어떤 식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
시장의 움직임을 자신의 상식이나 어떠한 편견 내에 가두려는 시도는 결국은 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시장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마음자세가 성공하는 트레이더에게는 필수적입니다.
2) 돈은 점수일 뿐이다.
돈은 물론 점수가 아니지여. 돈으로 차도 살 수 있고, 여행도 갈 수 있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여.
하지만 일단 그 돈이 시장 안으로 들어오면 돈 보기를 돌 같이 해야 합니다.
돈은 이제 돈이 아니라 그저 베팅의 도구일 뿐..
음.. 하나의 비유를 들자면 돈은 병사들이지여.
병사들이 사회에 나가믄 삶 하나하나가 존귀하고 소중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전쟁터에 나가믄서 병사들 생명을 그렇게 취급하믄 전쟁 절대 못하죠.
병사가 소모품인 것처럼 돈 또한 시장 안에 들어오면 더 많은 돈을 끌어오는 도구가 될 뿐입니다.
3) 손실은 반드시 보게 된다.
전쟁에서 아군의 인명 손실이 전혀 없을 수 없듯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모든 매매에서 다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건 과대망상입니다.
그 어떠한 트레이더도 그런 전적을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한 방도 얻어맞지 않을 수는 없고,
제 아무리 훌륭한 타자라도 타율이 10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장군이라도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고 아군의 희생을 제로로 할 수는 없습니다.
손실은 일어날 수 밖에 없고 또한 반드시 일어납니다.
이러한 손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트레이딩계를 떠나야 합니다.
4) 나는 언제나 틀릴 수 있다.
고집은 트레이딩 최대의 적입니다.
나는 언제나 틀릴 수 있다라고 주문을 외워 스스로 세뇌시킬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추세가 자신의 예상과 반대로 흘러갈 때 미련 없이 끊고 새로운 추세에 순응할 수 있습니다.
5) 배짱이 강해야 한다.
4)와 반대로, 만약 시세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인다면 왜 일찍 끊고 작은 수익에 만족합니까.
그 때는 청산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천문학적 금액의 수익이 결코 자기 자신의 팔자 속에는 없다구요? 천만의 말씀..
그런 걸 한 번 먹은 사람은 그걸 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6) 매일 매일 매매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딩은 먹을 것이 있을 때 그것을 먹는 게임이라고 했습니다.
기관투자자처럼 먹을 게 없는데도 어쩔 수 없이 매매를 해야 하는 단점이 개투에게는 없습니다.
이런 개투의 좋은 점을 왜 살리지 못합니까.
시장이 지랄맞게 굴 때는 빠져 있는 것이 상책입니다.
모든 것을 다 먹으려고 돼지처럼 굴지 말고 먹을 것만 깨끗히 발라먹고 빠지면 됩니다.
찌꺼기는 고양이한테 주세요.
7) 트레이딩이 삶의 모든 것은 아니다.
이건 매매와는 관련이 없지만..
음.. 트레이더들이 매매에 중독되는 경우를 많이 봐온터라.. 여담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삶을 모니터 속에 고정시키지 마세요. 즐길건 너무도 많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