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e

세번의 파산 경험

steloflute 2020. 3. 19. 00:59

www.paxnet.co.kr/tbbs/view?id=N00401&seq=150357583152075

 

모 전문가의 리딩을 믿고 콜 지르다가 물리고..

(자신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 절대 믿지 마세요!)

며칠 버텨보았지만 오늘 프리급감으로 80%손실이 나 결국 손절하고 남은100여만원으로 콜240 1계약을 5.0 에 매수했지만 하필 상상 이상의 급락이 시작되어 약30%평가손을 보고 있습니다.

몇십만원 남은.. 사실상 깡통인거죠.

8년전 멋도모르고 옵션으로 1억 4천 벌게 된 이후 내리막길, 불과 몇달만에 모든 수익금과 원금 약 1억, 도합 2억이상 날리고 퇴장.

 

3년전 다시 옵션으로 1천만원 벌었지만 결국 다시 몇달만에 7천 날리고 퇴장.

 

정말 마지막으로 해보자고 작년12월부터 덤벼들어 한때3천 가까이 수익이 났지만 코로나와 함께 시작된 혹독한 시련, 결국 수익금 전부와 원금 2천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허탈감과 허망함이 몰려옵니다.

내 인생에 왜 이걸 알게 됐는지 너무도 후회됩니다.

어릴 때는 물질에 초연한 삶, 넉넉하지는 못해도 행복한 삶을 살고자 했으나.. 제게 주어진 삶의 무게는 무거웠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장남이었기 때문이죠. 필사적으로 노력하여 괜찮은 직업을 갖게 되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부자가 되고자 하는 간절하고 강한 욕심에 빠지다 보니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순수했던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원망스러운 사람들도 있지만..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도 되고..

누구는 이 역대급 장에서 몇억, 몇십억을 벌었네 하는데..

나는 이런 큰 장에서 대체 뭘 한건지.. 자괴감도 큽니다.

고수님들도 이렇게 힘든 시기가 있었는지 여쭙고 싶네요.